한빛-하나銀, ATM 1260대 전국 편의점에 설치

  • 입력 1999년 12월 13일 19시 56분


내년부터는 편의점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돼 은행계좌 입출금이나 잔액조회는 물론 증권매매주문 등 증권투자업무까지 볼 수 있게 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하나은행 등은 대형유통업체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전국 편의점에 ATM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빛은행은 LG유통 보광훼미리마트 등과 계약하고 이들 편의점에 ATM 1000대를 설치,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은행고객은 이 ATM을 통해 현금 입출금이나 계좌이체, 조회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장착돼있는 펜티엄급 PC로 인터넷뱅킹도 할 수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 보험 투신 등 제2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증권투자 및 보험가입, 보험료납부 등의 업무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코리아세븐과 제휴, 내년 1월 세븐일레븐 260개 전 점포에 ATM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 ATM으로 현금입출금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신청 및 영화나 음악회 티켓판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인스토어뱅킹 ATM 설치비용은 기존 무인점포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같은 서비스가 다른 은행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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