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특검/崔특검 일문일답]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07분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4일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 부부의 자진출두와 관련해 “더이상 조사할 게 없는 만큼 차나 마시며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최특검은 또 “(정일순씨 이외의)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범위를 확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혀 정씨 외의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최특검 및 양인석(梁仁錫)특검보와의 일문일답.

―김태정 연정희씨 부부를 상대로 뭘 조사하나.

“소명하러 온다는데 말릴 수는 없다. 김전검찰총장에게는 차를 대접하며 얘기를 나누는 수준일 것이다. 연씨에 대해서도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만큼 더 이상 물어볼 게 없다.”

―영장이 청구되는 정일순씨에 대한 죄명이 지난번과 달라지는가.

“사기미수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영장은 이형자씨와의 대질이 끝난 뒤에 청구될 것인 만큼 오후 3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로비의 실체를 파악했는가. 정일순씨만이 꾸민 일이 아니지 않은가.

“실체를 정확히 보고 있는 것 같다.”

―사법처리를 확대한다는 의미인가.

“관련자의 범위를 확정하기가 어렵다.”

〈부형권·선대인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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