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수산물 다이옥신 검출…美허용치 수십배 초과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국내 수산물에서도 검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윤철상(尹鐵相·국민회의)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95년부터 98년까지 경남대와 에히메(愛媛)대학 공동연구팀이 경남 마산 연안 일대의 수산물에 대해 실시한 다이옥신 조사 결과를 인용, “국내연안의 4대 수산물인 고등어 갈치 조기 대구 등의 어류 1g당 평균 2.1pg(피코그램·1pg은 1조분의 1g)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의원은 “어류별 다이옥신 검출량은 고등어 3.6pg, 갈치 2.1pg, 조기 1.5pg, 대구 0.6pg 등의 순이었다”며 “고등어의 다이옥신 총량(3.6pg/g)을 ‘성인 1일 섭취 허용량’으로 환산하면 평균 1.17pg에 해당하며 이는 미국의 허용기준치 0.06pg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