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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3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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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6월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서울지방철도청, 경기도 건설안전본부 등을 대상으로 교량 등 주요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실태에 대한 특감을 실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30건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 결과 70년에 준공된 마포대교의 경우 금년 6월말 현재 상판의 상자형보 내부에 설치돼 있는 수직보강재 11개가 교량받침 부위와 최소 10㎝ 이상 어긋나 있고 교량받침 58곳에서 콘크리트받침이 침하돼 있어 상판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관계자는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측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안전점검과 보수보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보수계획에 따라 50% 이상의 보수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와 서울지방철도청이 유지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교량과 고가교량 등 73개 도로 및 철도시설물의 경우 유지관리에 필수적인 622개의 점검통로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