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씨 소환/愼대검차장 문답]"피의자신분 조사"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3분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은 30일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이 소환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칙대로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종왕(李鍾旺)대검수사기획관이 배석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홍사장은 누가 조사하는가.

“이승구(李承玖)수사1과장이 직접 맡는다. 홍사장은 보광그룹 탈세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소환된 사람 가운데 유일한 피의자다.”

―오늘 다른 소환자는 없는가.

“실무자 2,3명도 조사한다.(홍사장 등과) 서로 확인하며 물어볼 것이 있다.”

―홍사장이 예상보다 일찍 소환됐다는 시각도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수사를 진행하다가 부를 만한 시점이 돼 소환한 것이다.”

―소환 결정은 언제 내렸는가.

“어제 오후에 내부적으로 결정됐다. 피의자를 소환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사 진척 정도는….

“혐의 사실은 고발될 당시부터 포착됐다. 혐의 내용 일부는 검찰수사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홍사장을) 조사해봐야 사실관계가 확정된다.”

―일각에서는 홍사장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외부의 말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고 검찰이 그런 것에 영향을 받아도 안된다. 고발된 사실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다.”

―홍사장을 상대로 조사할 내용은….

“고발된 조세포탈 혐의와 수사의뢰된 횡령 혐의를 규명할 것이다.”

―홍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 조세포탈 규모와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원칙과 기본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홍사장 동생 홍석규(洪錫珪)씨는 다시 부르는가.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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