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북 성주-안동 제방붕괴 부실공사 내사 착수

  • 입력 1999년 9월 28일 19시 40분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북 성주와 안동지역의 제방붕괴 및 침수피해가 부실공사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혁중·權赫重)는 24일 발생한 경북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 낙동강 지류인 신천의 제방 붕괴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제방이 제대로 시공됐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에게 제방붕괴 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의뢰키로 했다.

또 대구지검 안동지청도 최근 경북 북부지역의 농경지 침수피해 등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소환해 과실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임하댐이 23일부터 2일간 1억여t의 물을 방류한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댐 방류일지 등을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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