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역 주변 부동산가격 상당한 오름세

  • 입력 1999년 9월 21일 00시 19분


다음달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상당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보합세를 보이던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가 2∼3개월 전부터 서서히 오름세를 타다 최근들어 5∼10% 가량 뛰었다.

그러나 지하철 개통에 따른 추가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매물이 거의 없어 부동산 매매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이 만나는 부평구 부평역 주변 지역의 경우 35평형 아파트 시세가 지난달 초 1억2000만원에서 요즘은 1억4000만원선으로 올랐다.

또 계양구 계산동의 경우 12평형 아파트가 3500만∼4500만원으로 지난달 초 보다 500만원 가량 올랐다.

24평형 아파트는 8800만∼9300만원으로 8월보다 1000만∼1500만원이, 36평형 아파트는 1억6500만원선으로 1000만원이 각각 올랐다.

연수구 연수택지지구의 부동산 가격도 큰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1억8000만원대를 유지하던 49평형 아파트가 1억9500만∼2억원선으로 올랐고 35평형은 1억1000만원에서 1억2500만∼1억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중계업소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아파트 신축이 2년간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지하철 1호선 개통으로 역세권 주변 부동산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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