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교육부 첫 단체교섭…난항 예상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교육부와 교원노조의 첫 단체교섭이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교육부측은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 등 12명이, 교원노조측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이부영·李富榮)과 한국교원노동조합(위원장 임태룡·林泰龍)이 공동 교섭단을 구성해 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교원노조측은 이날 △기본급 11.2% 인상 △연구수당(10만원)신설 △담임수당을 6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 △교원의 잡무 금지 △노사 동수의 인사위원회 구성 △2002년까지 국민총생산(GNP) 대비 6%의 교육예산 확보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의 법제화 등 총 208개 조항의 단체교섭안을 제안했다. 교육부와 교원노조는 매주 한차례씩 각각 5명 이내로 구성하는 교섭소위원회를 열어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교원노조는 7월16일부터 6차례에 걸쳐 예비교섭을 갖고 교섭 의제를 조율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 교섭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