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고속버스 덮쳐 16명 사상

  • 입력 1999년 8월 26일 01시 15분


25일 오후 7시반경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중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기82바 3457호 5t 크레인(운전사 김정배·38)의 버팀대가 갑자기 중앙선쪽으로 움직이면서 마주오던 충북70아 1085호 대성고속버스(운전사 이수희·43)를 덮쳤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정경택씨(43·서울 노원구 상계동) 등 6명이 숨지고 크레인 운전사 김씨와 고속버스 승객 곽근미씨(20·여·서울 성동구 성수2가) 등 10여명이 크게 다쳐 인근 원주기독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고속버스를 뒤따라 달리던 서울4스 8472호 에스페로승용차(운전자 이복영·42·서울 관악구 신림동)가 이를 피하려다 도로변 방호벽을 들이받아 운전자 이씨가 다쳤다.

경찰은 원주에서 제천쪽으로 가던 크레인 앞쪽의 버팀대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마주오던 고속버스의 창문쪽을 내리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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