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로 얼룩진 주말…12명 사망 20여명 중경상

  • 입력 1999년 8월 15일 19시 03분


광복절인 휴일과 주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1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5일 오전 4시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감독원 앞에서 마포대교에서 서울교 쪽으로 달리던 캐피털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2.5t 봉고트럭과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캐피털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한광성씨(24·경기 광명시 하안동)와 김동진군(17·경기 광명시 소하동)등 5명이 숨지고 마주오던 봉고트럭 운전사 황영노씨(46·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가족 등 4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7시12분경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6번국도 진고개 정상에서 경기 안산지역 별망성 산악회원들과 그 가족을 태우고 동해쪽으로 가던 뉴동백관광 소속 경기73바 7959호 관광버스(운전사 정창조·39)가 40m 아래 송천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정씨와 승객 김판종씨(33·경기 안산시 와동) 등 7명이 사망하고 김현중씨(38·안산시 사동) 등 2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권재현기자·강릉〓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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