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水害중기 대출 지원-농축협, 농민에 복구자금 대출

  • 입력 1999년 8월 4일 16시 11분


한국은행은 4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출하도록 은행에 저리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농협 축협은 수해농민에게 복구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한은=각 은행이 피해상태가 심한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등을 연 5∼7%로 빌려줄 경우 대출액의 최고 50%를 연 3%의 저리로 해당은행에 지원할 계획이다.

총액한도대출금은 호우피해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수원지점 300억원,인천지점 200억원이 배정돼 경기 인천지역의 금융기관들은 1000여억원을 총액한도대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원자재와 생산시설이 유실된 수출기업은 앞으로 6개월간 수출품 임가공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융자받을 수 있게 했다.

금융기관이 수해복구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현금이 부족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등을 통해 자금을 넉넉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농협=경기 파주와 연천 그리고 강원 철원 등 수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1100억원을 복구자금으로 기존 금리보다 낮은 연리 8∼10%대로 대출하기로 했다.

수해로 가족이 사망하거나 입원한 농민들에게는 가구당 무이자로 최고 200만원을 빌려주고 기존 상호금융 대출금상환을 6개월이상 늦춰주기로 했다.

다음달 1일까지 송금 자기앞수표발행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고 파주 문산초등학교에 이동단말기 차량을 10일까지 배치해 농민들의 금융거래를 돕기로 했다.

▽축협=수해를 당한 축산농민들에게 200억원을 가구당 최고 500만원씩 연리 3%로 대출해주고 50만∼100만원 상당의 사료를 무상지원키로 했다.

〈박원재·이 진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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