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電 부산이전 아직 미정』…수원엔 3천억 투입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문병대(文炳大)대표이사는 28일 삼성전자 수원단지를 연구개발 인력이 집결하는 종합연구단지와 첨단 전자제품 생산단지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대표이사는 이날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수원상의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백색가전사업 부산이전’여부와 관련해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등의 사업 부문은 아직 이전 장소 및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수원단지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수원단지를 인근 반도체단지와 연계한 테크노벨트로 만들어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제품 등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연구하는 첨단산업기지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해 지상 25층 연면적 4만평 규모의 정보통신연구소를 2001년 8월경 건립한 뒤 서울 등지에 분산돼 있는 관련분야 연구인력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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