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종하/발행일 바꿔 새책으로 속여 팔아

  • 입력 1999년 7월 5일 19시 09분


지난 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갔다가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한 출판사 부스에서는 저자가 직접 사인을 해주며 컴퓨터 서적을 판매했다. 책을 사면 컴퓨터 용어사전을 사은품으로 주었다. ‘98년 1월 10일 재판 발행’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책을 사서 집에 돌아와 살펴보니 머리말에는 94년 5월 감수를 본 것으로 되어 있었다. ‘윈도’ ‘웹’ 같은 용어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오래된 책이 틀림없다.

소비자는 발행일자를 보고 새로 나온 책인지를 판단한다. 책 내용은 바꾸지도 않고 날짜만 고쳐 새책인 것처럼 파는 것은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이종하<대학생·경기 고양시 일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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