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내무반 21세기 대혁신… 개인칸막이 사생활 보호

  • 입력 1999년 6월 28일 23시 32분


지금까지 40여명의 소대원을 모아놓는 군대 내무반이 앞으로는 분대 단위의 구조로 바뀌고 대대급 이상 부대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소강당이 1곳이상씩 설치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맞도록 군 병영생활을 혁신하는 내용의 ‘신 병영문화 창달 종합계획’을 국방개혁 과제에 포함시켜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일조점호를 시작으로 일석점호 때까지 소대 단위로 일률적으로 해오던 내무생활 개념을 분대 단위로 바꾸기 위해 군 막사시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것.

군은 막사시설을 분대 단위로 바꾸면서 1인당 사용공간을 늘리고 개인 칸막이를 설치해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장병 개인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침.

군은 또 장병들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개발, 군대 주특기 외에 컴퓨터 영어 한자 및 각종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TV 신문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컴퓨터 서적 악기의 영내반입도 허용키로 했다.

국방부는 연말까지 이런 계획을 최종 확정해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한 뒤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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