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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6일 0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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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씨〓나는 괜찮다. 다들 건강한가.
△남편〓다 잘 있다. 사랑한다.
△민씨〓무척 보고싶다.
△남편〓나도 그래. 빨리 만나서 안아주고 싶다.
△민씨〓(울음소리)…. 보고싶다.
△남편〓조금만 있으면 당신한테 간다.
△민씨〓빨리 와요….
민씨는 이어 오후11시35분경 대전 친정집에 있는 아버지(민영호·74)와 다섯째 오빠(민영선·41) 등과 통화했다.
△오빠〓영미야 왜 그러니, 몸이 불편해서 그래?
△민씨〓(흐느끼는 소리)…. 아버지 좀 바꿔 주세요.
△아버지〓응 나여, 울긴 왜 울어. 울지 마라.
〈대전·속초〓성하운·김상훈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