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항 현대직원 전화인터뷰]『민씨 건강 양호』

  • 입력 1999년 6월 26일 00시 20분


민영미씨가 억류돼 있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노심초사했던 장전항의 현대 직원들은 이날 석방 소식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 직원들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6일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으며 민씨 인도 당시의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민씨 인도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

“그쪽(북측) 사람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모두 반가워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민씨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인도 당시 민씨의 건강상태는 어때 보였나.

“아주 건강해보였다. 북측 간호사들이 잘 돌봐준 것 같았다. 북측 간호사들은 인도 순간까지 민씨와 동행했다.”

―민씨가 처음으로 한 말은….

“건강은 괜찮다며 빨리 집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민씨가 억류돼있는 동안 현지 직원들의 분위기는….

“누구 할 것 없이 만 닷새동안 잠 한숨 제대로 못잤다. 민씨가 금강산여관으로 옮겨진 뒤 면회가 일절 금지돼 직원들이 민씨의 상태를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민씨가 불편하지 않도록 잠자리를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현재 소감은….

“며칠동안 고생 많이 했지만 민씨가 풀려나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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