墓훼손 무속인, 문익점선생 墓에도 식칼-쇠말뚝 꽂아

  • 입력 1999년 5월 30일 19시 53분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장군 묘소 훼손사건 용의자인 무속인 양모씨(48·여)가 목화씨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문익점(文益漸)선생 묘소와 서희(徐熙)장군 묘소에도 식칼 등을 꽂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경남 산청경찰서에 따르면 양씨를 조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통보에 따라 산청군 신안면 신안리 문익점선생의 묘소를 확인한 결과 길이 23㎝의 쇠말뚝 12개와 식칼 16개가 꽂혀 있는 것을 찾아냈다는 것.

한편 경기 여주경찰서는 이날 여주군산북면서희장군묘소에서 식칼 2개와 쇠말뚝 2개를 찾아내 제거했다.

〈산청〓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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