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동관계장관 회의]불법파업 단호대처

  • 입력 1999년 5월 10일 20시 05분


정부는 10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합법적인 쟁의행위는 보장하되 불법적인 파업이나 집회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12일부터 벌일 것이라고 예고한 2차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노동계에 집단적인 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김총리는 회의에서 “일부 공공사업장에서 회사측이 노사 간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아 노사갈등이 증폭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1차적으로 회사측이 노사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 박상천(朴相千)법무,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과 고건(高建)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연욱기자〉jyw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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