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개통 1년만에 224억 적자 기록

  • 입력 1999년 5월 1일 09시 36분


대구지하철이 전구간 개통 이후 약 1년만에 2백24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2일 개통된 이후 현재까지 인건비 등 4백23억원의 운영비가 지출됐으나 수입은 승차권 판매과 광고료 등 1백9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적자가 발생한 것은 현재 하루평균 지하철 이용자가 14만7천여명으로 당초 예상(20만명)보다 5만여명이 적었고 광고수입도 낮았기 때문이다.

지하철공사는 지하철 이용자가 별로 늘고 있지 않아 적자운행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전구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지하철 이용객은 총 5천3백70만명으로 대구시민 1인당 연평균 21회 정도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하철은 그동안 한국생산성본부의 운송서비스분야 고객만족도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고객만족도 지하철부문 1위 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개통 1주년을 맞아 △기념승차권 발행 △승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 △승차권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대구〓정용균기자〉 jyk061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