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석 해양차관보, 수뢰혐의 이르면 27일 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인호·金仁鎬)는 26일 박규석(朴奎錫)해양수산부 차관보를 소환해 2,3개 지방 수산업자로부터 5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박차관보에 대해 이르면 27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25일 한국원양어업협회 임원인 H기업 사장 임모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날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간부 천모씨를 연행해 박차관보에게 뇌물을 주었는지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수산업자들이 박차관보에게 돈을 주었다고 진술했으며 박차관보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수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차관보는 검찰에서 “문제가 될 만한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어업협상의 한국측 실무책임자였던 박차관보는 이달 초 어업협상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상태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