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요강]면접이 당락 가른다

  • 입력 1999년 3월 26일 18시 53분


‘논술은 줄이고 면접은 높이고.’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 등 지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줄어드는 대신 면접고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30개교(17%)에 불과하지만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1백32개교(75%)나 된다.

각 대학의 면접 반영비율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으로 활용하거나 총점의 5∼50%를 반영한다.

면접의 유형도 한 두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유도하는 ‘단순면접’에서 벗어나 장시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험생을 깊이있게 평가하는 ‘심층면접’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심층면접은 수상경력 사회봉사실적 학업성취도 등을 통해 수험생이 대학인으로서의 전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 예를 들어 사회봉사실적의 경우 학생부 기재사항만으로 그치지 않고 면접에 앞서 봉사활동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봉사활동 시기와 장소, 질적 수준 등을 평가하게 된다.

대학별 반영비율을 보면 부산대 충남대 숭실대 등 21개대는 총점의 10%를 반영하며 경북대 국민대 등 12개대는 총점의 20%를 반영한다. 한성대의 경우 총점의 50%를 심층면접을 통해 반영할 계획.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은 대부분 심층면접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반영비율은 결정하지 못했다.

세종대 계명대 등 11개 대학에서는 면접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이밖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84개 대학에서 추천서와 학업계획서를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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