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마약 밀반입 해외교포등 8명 구속

  • 입력 1999년 3월 17일 19시 04분


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朴英洙 부장검사)는 17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미국 일본과 공조수사를 펼쳐 선진국형 고급 마약류인 코카인과 헤로인 밀반입 사례 4건을 적발해 볼리비아 교포 전천수씨(28) 등 8명을 구속하고 코카인 8.83㎏과 헤로인 3백30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2월10일 볼리비아에서 3만3천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1㎏(소매가 50억원 상당·검찰 주장)을 수석 3개에 감춰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은 “해외 유학생과 국내에서 활동중인 교포, 부유층 등에서 히로뽕 등 값싼 마약 대신 코카인과 헤로인 등 선진국형 고급 마약류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코카인 주요 생산지역인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 등 중남미 국가의 마약 공급조직이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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