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80돌…1900년대 마지막 기념식 전국서 열려

  • 입력 1999년 2월 28일 19시 00분


3·1절 기념탑
3·1절 기념탑
80주년이자 1900년대의 마지막 3·1절 기념식이 1일 전국 여러곳에서 다양하게 치러진다. 행사마다 20세기 일제 강점의 아픈 역사를 정리하고 숭고한 3·1정신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21세기를 맞자는 의미를 담았다.

국민의 정부를 자임하는 김대중(金大中)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각계 대표 4천여명이 참석한 매머드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 후 세종문화회관 앞 거리에서는 ‘아!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의 제목으로 국립무용단 등 연합무용단이 3·1독립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재현하는 거리공연을 펼친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세워지는 3·1독립운동기념탑 제막식이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국립극장 인근에서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수성·李壽成)주최로 열린다. 탑의 높이는 기념탑으로서 국내 최대인 19.19m로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을 상징한다. 광복회원의 국립묘지 참배, 선열 추념식, 보신각종 타종식 등 기념행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거행된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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