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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2월 28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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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형 일감이 크게 줄어든 겨울철에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21일 시작된 이 양초만들기에는 경력자를 비롯해 모두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양초만들기사업은 내년 1월말까지 계속될 예정.
이들은 운암동 엠마우스복지관(관장 천노엘신부)에서 구입해온 반(半)제품에 염색과 마스코트 부착, 포장 등 가공과정을 거쳐 ‘사랑의 양초’ 완제품 1만여개를 만든다는 것.
특히 양초 앞면에는 북구의 마스코트 남녀상 ‘우리두리’를 부각시켜 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북구청은 우선 이 양초 2천여개를 사회복지시설 수용자와 불우이웃에게 연말연시 위문품으로 전달하고 30일 열릴 공공근로자 위안행사인 ‘시와 음악, 촛불의 밤’행사 소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촛불이 어두운 곳을 밝히 듯 사랑의 양초를 통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환하고 따뜻한 이웃의 정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