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직원,고객 통장-도장도용 3년간 16억원빼돌려

  • 입력 1998년 12월 1일 07시 57분


전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0일 고객들이 맡겨놓은 통장과 도장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광주 화신상호신용금고 대출담당 대리 김모씨(42)와 박모씨(30)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5년부터 지난달까지 고객들이 맡겨놓은 통장과 도장을 도용해 대출서류를 위조한 뒤 9억3천만원을 대출받아 유용한 혐의다. 김씨는 고객의 통장을 해약한 뒤 예금을 찾는 수법으로 60여차례에 걸쳐 모두 7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빼낸 돈을 도박과 유흥비등 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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