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0일 고객들이 맡겨놓은 통장과 도장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광주 화신상호신용금고 대출담당 대리 김모씨(42)와 박모씨(30)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5년부터 지난달까지 고객들이 맡겨놓은 통장과 도장을 도용해 대출서류를 위조한 뒤 9억3천만원을 대출받아 유용한 혐의다. 김씨는 고객의 통장을 해약한 뒤 예금을 찾는 수법으로 60여차례에 걸쳐 모두 7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빼낸 돈을 도박과 유흥비등 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