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시설 건축물, 장애인 편의시설 태부족

  • 입력 1998년 11월 3일 19시 09분


서울시내 횡단보도와 지하도 공원 등 각종 공공시설 및 건축물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2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성재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유도블록과 장애인용 화장실, 휠체어 리프트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97년말 현재)에 따르면 대상시설 22만4천7백80개소 가운데 편의시설이 설치된 곳은 11만4백24개소(49.1%)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횡단보도의 경우 1만76개소에 설치되어야 할 음향신호기가 2천97개소에만이, 1만1천4백16개소에 필요한 유도블록은 8천8백37개소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백15개의 지하도와 육교내에 설치가 필요한 2천3백7개소의 편의시설에는 30% 남짓한 7백1개소에만 설치됐다. 이 가운데 휠체어 리프트는 대상지역 46곳중 11개소에만 설치됐고 도움벨도 47개소중 7개소 뿐이었다.

반면 도소매점은 설치대상 6천6백여개소 보다 많은 8천6백93개소에 설치돼 일반적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공공시설과 대비됐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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