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펭귄 「펭우」,20여일간 인큐베이터생활서 아빠품으로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04분


‘아빠! 나 펭귄 맞아?’

내달초 긴 인큐베이터 생활을 마치고 아빠 품으로 돌아가는 태어난지 한달(9월29일생)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수컷 펭귄 ‘펭우’는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아빠 ‘펭원’(90년생 수컷)과 엄마 ‘펭칠(81년생)’사이에 태어난 펭우는 미처 알에서 부화되기도 전에 엄마 ‘펭칠’을 잃었다. 그래서 13일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그대로 뒀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펭우를 살리기 위해 수의사 사육사들은 인큐베이터까지 동원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극진히 보살폈다. 그 덕택에 펭우는 사흘만에 눈을 떴다. 이제는 체중도 인큐베이터로 옮겨질 당시 4백g이던 것이 9백g으로 늘었고 키도 25㎝까지 자랐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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