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출신고교별 재학생평가 不許』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43분


일부 대학이 재학생들의 성적이나 봉사활동 실적 등을 출신 고교별로 평가, 입시 전형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교육부가 일종의 ‘고교등급제’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육부 김화진(金華鎭)대학제도과장은 26일 “현행 대학입학제도에 따라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나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를 후배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고교등급제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대학 재학생들을 출신 고교별로 분류, 이들의 학업성취도와 봉사활동 실적 등을 종합평가해 고교 후배들의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시 반영하겠다는 입시제도 개선방침을 밝혔다.

김과장은 “일반계나 실업계 등의 고교별 특성이나 교육방법 등을 내부 전형자료로 참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고교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지원자들이 고교 선배들로 인해 평가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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