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학부모 명단 공개키로

  • 입력 1998년 10월 16일 06시 48분


강남지역 고액과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남경찰서는15일 전날 검거한 이 사건의 주범 김영은(金榮殷·57·한신학원장)씨에 대해 사기와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교사들에게서 학생 14명을 소개받아 족집게과외를 시켜주겠다고 속이고 학생의 부모로부터 3억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구속된 교사 3명 외에 돈을 받고 학생을 소개시켜준 교사와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이 더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김씨가 일부 학생에 대해 과외를 한 사실은 시인했으나 고액과외와 사기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조만간 고액과외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학부모 명단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공개할 방침이다.

〈윤종구·이헌진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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