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련은 이날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 서울 제일 등 9개 은행 노조위원장 등 34개 은행 노조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노련 관계자는 “은행측이 노조와 합의없이 인원을 감축하기 시작하면 29일 이전이라도 즉각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9개 은행은 이미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금융노련은 19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원감축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같은 금융노련 총파업결정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다음주부터 1천명과 2천9백명을 각각 감축할 방침이어서 노사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