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첫 오존주의보…서울 12개구 9일 한때발령

  • 입력 1998년 9월 10일 07시 27분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7도까지 올라가는 등 늦더위가 나흘째 기승을 부린 9일 서울시내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 남동지역 4개구에, 오후 4시에는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등 북동지역 8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4시와 7시를 기해 각각 해제했다.

96년 오존주의보 발령이 시작된 이후 9월에 주의보가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전북 남원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중국대륙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번 더위는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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