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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9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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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포세관이 거둬들인 세수입은 2조3천억원. 그러나 올해는 세수입이 크게 떨어져 지난달에야 가까스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세수입을 목표로 했던 김포세관은 앞으로 연말까지 6천억원 정도의 세수입을 더 올리는 데 만족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가 떨어진 것.
김포세관의 세수입이 이처럼 급격히 추락한 것은 평균 70% 정도의 세금이 부과되며 주요 세수원인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김포세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말까지 김포공항을 통해 수입된 사치성 소비재는 53억1백38만4천달러어치. 이는 99억5천52만2천달러어치를 수입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7%나 줄어든 것.
가장 많이 줄어든 수입 품목은 냉장고와 스키용품. 지난해 8월까지 14만6천달러어치와 59만8천달러어치가 수입된 냉장고와 스키용품은 올해 들어 7천달러어치와 4만달러어치만 수입돼 지난해보다 수입이 90% 이상 줄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