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번 집중호우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16만9천3백5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체 농경지의 4%가량인 7만4천2백88㏊가 침수됐다.
또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직할하천 1개소를 포함해 4천8백31개소의 하천제방 등이 파손됐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하천은 59%가량을 차지해 지자체에만 의존하는 수계(水系)관리체계를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는 도로에 8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반면 하천에는 도로의 2.8%인 2천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방(水防)을 위한 예산편성 작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