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특혜」 실명공개 『명예훼손』 잇단 고발

  • 입력 1998년 8월 4일 19시 35분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부총재는 4일 경성그룹 특혜대출사건과 관련, 경성그룹에서 대출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의 명단을 실명으로 밝힌 한나라당 김철(金哲)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안부총재는 고발장에서 “김대변인이 사실무근인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실명을 밝혀 퍼뜨린 것은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정치모략”이라고 주장했다.국민회의 조홍규(趙洪奎)의원도 박순용(朴舜用)서울지검장이 출입기자들에게 정치인 15명의 실명을 밝힌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박지검장을 대검에 고발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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