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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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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일부 사립대는 서울대에 앞서 고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입시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 올 입시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대는 15일 지난해 10월초부터 실시했던 고교장추천입학 전형을 두달 가량 앞당겨 올 입시에는 8월17일부터 추천서 교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서울대 김신복(金信福)교무처장은 “올해 새로 특차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입시일정상 부득이하게 고교장 추천 전형을 앞당겨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려대 연세대 등 9,10월에 고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우수사립대측은 서울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또 다시 우수학생을 선점하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세대 입시관계자는 “서울대가 입시일정을 이유로 고교장추천입학 전형을 앞당긴 것은 다른 사립대가 수시모집 비중 확대를 통해 우수학생을 유치하려 하자 서울대가 이에 대응해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