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수뢰혐의 수사…수지아파트 분양관련 뇌물받아

  • 입력 1998년 7월 6일 19시 56분


수원지검특수부(부장검사 노상균·魯相均)는 6일 경기 용인시 수지 구성지구 아파트분양 승인을 둘러싸고 윤병희(尹秉熙·한나라당)용인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건축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용인시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포착된 용인시 K M S건설 등 7개 건설업체 관계자와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정모국장 이모시의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상수도용수가 부족한 용인시 수지 구성지구에서 물배정은 곧 분양승인을 뜻하며 이 과정에서 업자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며 “뇌물중 일부가 지방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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