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마셔도 된다…24개 유해물질 검출안돼

  • 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21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는 5월 광암 암사 뚝도정수장의 수돗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3개 정수장 수계의 원수, 정수 및 각 가정의 수돗물과 물탱크물을 채취해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농약류와 중금속인 수은 크롬 등 건강상 유해물질 24개 항목은 원수와 정수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세균과 대장균은 원수에서는 검출됐으나 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 권숙표(權肅杓·연세대 명예교수)위원장은 “이번 검사로 서울 수돗물이 정부가 정한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며 음용수로 마셔도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기 남양주시 삼태동에 있는 강북정수장이 부분 완공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하루 50만t의 수돗물을 추가로 확보해 강북 도봉 노원구 일대에 수돗물을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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