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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5월 31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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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9시반경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내에 있는 20만㎾ 규모의 발전기 4기 중 1기가 과열돼 일부 코일이 타는 바람에 열연코일 생산용 미니밀공장과 쇳물제조 전단계인 코크스 공정에 전기가 끊겼다.
또 정전이 되면서 미니밀공장 직원들이 분출되는 가스를 굴뚝을 통해 내보내는 과정에서 이 공장 인근의 전력공급용 케이블이 50m 가량 불에 탔다.
불이 나자 광양소방서 소속 소방차와 제철소 자체 소방차 30여대가 출동, 가스제거 및 진화작업을 벌여 공장 가동은 오전 11시반경부터 재개됐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정전과 화재로 일부 기기가 훼손되고 제련공정에 차질이 빚어져 수십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된다”고 밝혔다.
〈광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