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지하철 「시민의 발」서비스가 달라진다

  • 입력 1998년 4월 24일 19시 47분


에어컨과 문자안내판을 설치한 버스가 늘어나 시내버스가 지금보다 시원하고 편해질 것 같다. 승객을 헷갈리게 하던 지하철 환승 및 출구 안내판도 알기 쉽게 바꿀 계획. 다음은 서울시가 24일 마련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대책.

◇ 버스 ◇

▼시설개선〓6월말까지 도시형(일반)버스 5백77대에 냉방장치를 새로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시형버스 6천7백45대 중 냉방장치를 갖춘 차량이 3천6백59대(54.2%)로 늘어난다.

이미 에어컨 장치가 있는 좌석버스는 6월말까지 1천9백2대 중 8백62대(45.3%)를 대상으로 냉방능력을 더 높이고 내부 조명을 2배 이상 밝게 한다.

▼문자안내방송〓다음달부터 좌석버스 1백여대에 지하철 전동차와 비슷한 문자 전광판을 설치, 승객이 내릴 정류장을 육성녹음과 문자로 알려준다. 뉴스 생활정보도 볼 수 있다. 좌석버스 68 600 631 718 910 918 1002 1003 1005 1007 등 10개 노선에서 실시.

▼운전사 실명제〓7월부터 모든 시내버스(좌석버스포함 8천6백47대)에 운전기사 이름표를 부착한다. 회사 노선 차량번호를 함께 알려 불친절 운행을 막겠다는 취지.

◇ 지하철 ◇

▼환승안내〓내년말까지 단계적으로 5,7,8호선의 16개 환승역 벽에 노선별 고유색상으로 만든 ‘환승띠’를 붙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2호선에서 내려 5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은 5호선 색깔인 ‘보라색 띠’를 따라가면 된다.

▼역주변안내〓전동차에서 내린 뒤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모르는 일이 없도록 연말까지 △5호선 김포공항 충정로역 △7호선 상봉역 △8호선 가락시장 등 16개역에 20개의 입체 안내도를 만든다.

입체 안내도엔 역주변 명소나 주요 시설의 사진을 붙인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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