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회관에 「간 큰 도둑」…22개사무실 털어

  • 입력 1998년 4월 22일 19시 45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회관에 도둑이 들어 14층 건물내 사무실이 모두 털렸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오전 5시반 사이 인원미상의 도둑이 올림픽회관에 침입, 대한체육회 회장실 등 7개 층 22개 사무실의 책상 43개와 소형 금고 2개를 뒤진 뒤 현금 2백2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올림픽회관은 지난해에도 두차례에 걸쳐 한 층 전체가 털리는 등 도난을 당했으며 이번 사건도 자료실 및 회의실로 쓰이는 회관 1∼3층을 제외한 4∼14층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이들 층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31개 경기단체가 공동사용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범인이 사무실 내에 있던 수표와 귀금속 등은 전혀 손대지 않은 점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며 “경비를 서지않는 지하 2층 주차장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올림픽회관에는 경비요원 4명과 당직자 3명 등 7명이 순찰 근무를 했다.

〈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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