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날/독자들이 보는 동아일보]주부 정선용씨

  • 입력 1998년 4월 7일 14시 53분


동아일보가 세로쓰기였을 때는 남자만 보는 신문같고 권위적인 느낌을 주었어요. 그러나 가로쓰기로 바뀌고 난 뒤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주부가 읽을거리도 늘었고요. 보고 싶은 기사를 찾기가 쉬워지고 말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투여서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이 사라졌어요. 그래픽이나 그림도 세밀하고 커져 독자에 대한 서비스가 느껴져요.

특히 투데이면은 주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아 자세히 읽는 편이지요. 환절기 감기라든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소개한 기사는 오려 놓았어요. 용어도 ‘잊지마세요’ ‘무료랍니다’라고 표시해 독자들이 알기 쉽게 한 것이 좋아요.

정치면은 잘 읽지 않아 잘 모르지만 주위에서 신문의 사명이랄까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구청의 여성강좌 등 주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좀더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 외국의 교육사례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요즘은 뜸해져 불만이에요.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아이들을 둔 독자로서는 관심이 많이 가는 면이거든요.

정선용(주부·37·서울 금천구 독산1동 금천 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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