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잘나간다…8백cc미만 월 949대씩 증가

  • 입력 1998년 4월 5일 19시 26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와 기름값 인상의 여파로 서울의 등록 자동차수가 4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승용차(배기량 8백㏄미만)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집계한 3월 현재 등록 자동차수는 모두 2백22만3천9백77대로 2월보다 8천1백93대나 줄었다.

서울의 자동차수는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11월보다 5백94대 줄어든 2백24만8천여대를 기록한 이래 월평균 약8천1백대씩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8백㏄미만 경승용차는 3월 현재 5만4천7백50대로 2월보다 7백33대가 늘어났다.

경승용차는 97년 12월 말(5만1천9백3대)에 비하면 3개월만에 2천8백47대가 늘어나 월평균 9백49대꼴로 늘고 있는 셈이다.

지난 해에는 경승용차가 월평균 4백47대씩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가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고 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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