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그일/27일]이순신장군 거북선 진수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1845년 오늘 독일의 물리학자 뢴트겐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오늘날 X레이 촬영에 의한 각종 질병의 진단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음극선 실험을 하던 그는 스크린에서 자기 손가락 뼈의 그림자를 우연히 발견하고 이를 X레이로 명명. 처음 X레이의 존재가 발표되자 여자들은 몸 속의 뼈가 보이니 자기 알몸도 보일 것이라며 법석.

1392년 오늘 피바람의 역사를 딛고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 그러나 그뒤 ‘용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역사의 연속.

‘앞에는 용머리를 붙이고 아가리에서는 대포를 쏘며 등에는 쇠못을 꽂았고….’(이충무공전서)

조선건국으로부터 정확히 2백년이 지난 1592년 이날 임진왜란 발발 보름을 앞두고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진수. 용머리는 그뒤 거북머리로 대체.

〈정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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