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대학별 전형]語-文 특기자 선발 늘려

  • 입력 1998년 3월 11일 20시 11분


99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각 대학의 입시전형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밝힌 기본계획이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방법도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입시요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험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를 소개한다.

▼서울대▼

98학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논술 면접의 평가방식과 점수반영에 변화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올해 도입을 추진중인 특차전형과 고교장추천제 등에서 새로운 전형요소를 개발, 우수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수시모집 형태로 실시중인 고교장 추천전형은 모집인원을 늘리거나 늘어난 특차전형기간에 맞춰 특차전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다른 상위권대학들과 다른 모집군을 택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

교육부가 수시모집 기간을 9월부터 가능하도록 늘려준 만큼 이를 활용, 특별전형 가운데 일부(문학 어학 특기자 등)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 학생부에 대해서도 선택과목제를 채택하는 방향을 고려중이다. 논술고사의 반영률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가’군과 ‘나’군으로 분리하던 모집군을 하나로 합칠 가능성도 있다.

▼연세대▼

특차전형은 98학년도 수준(49%)이 될 것이며 다양한 특기자에게 특차모집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입상자에게 지원자격을 주기 위해 대학이 주최하는 학력경시대회도 준비중이다.

지난해 도입된 취업자전형의 조건을 완화하고 선발인원도 늘리기로 하고 단과대별 모집단위별 신입생 선발재량권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포항공대▼

인문계 학생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을 바꿀 예정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정시 50%,특차50%로 조정하고 특차는 학교장추천 15%, ‘수능 1% 이내’ 35%로 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기자 선발인원과 전형을 늘릴 계획이다.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를 소개하는 예비대학제도가 반응이 좋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학교장추천제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천 요건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정시모집 때 실시하던 특기자 전형을 앞당겨 특차전형에서 함께 실시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산업체 전형요건을 강화해 산업체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사람 위주로 뽑을 계획이다.

▼한국외국어대▼

특별전형 지원대상 범위를 넓히는 쪽으로 검토중이다. 학교 특성상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취지. 모집군도 ‘다’군에서 벗어나 다른 모집군으로 옮기는 것도 연구중이다.

▼중앙대▼

특기자와 특차전형 선발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모집군은 ‘나’군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연극 영화 등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예능계 모집단위는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원홍·김경달·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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