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동결-삭감 업체늘어…2월 인상률 -0.3%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어려운 경제현실을 고려해 노사간 협력을 선언하고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두달 동안 72개 업체의 근로자 12만9천7백63명이 노사협력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개 업체 1만6천8백91명에 비해 업체수는 18배, 근로자수는 7.7배 늘어난 것이다.

2월말 현재 임금인상률은 1월의 -0.1%보다 더 낮은 -0.3%로 나타났는데 노동부는 기업의 임금협상이 본격 시작되는 3월 이후에는 임금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을 동결한 업체는 1백94개, 임금을 삭감한 업체는 12개였다.

사업장 규모별 임금인상률은 근로자가 1천∼4천9백99명인 사업장이 -0.8%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근로자가 5백∼9백99명인 사업장 -0.5% △3백∼4백99명인 사업장 -0.3% △1백∼2백99명인 사업장 0.2%로 집계돼 대기업이 임금삭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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