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名博 받아주겠다』…40대,「교수클럽」조직 사기

  • 입력 1998년 3월 2일 06시 54분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일 대한교육협의회라는 유령단체를 만든 뒤 미국 유명대학의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46·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4일 서울Y병원 김모원장(45·여)에게 미국 워싱턴대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해주겠다며 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또 이씨가 96년 말 전국 교수 2백여명으로 회원제 교수클럽을 조직, 해외연수 때 각종 특권을 주겠다며 매달 3만원씩 받아온 증거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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