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제주에 기습폭우…한라산 205㎜ 내려

  • 입력 1998년 2월 20일 07시 22분


엘니뇨 현상 때문에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자 제주도와 남쪽지방의 매화가 평년보다 한달 가량이나 일찍 피었다. 매화 꽃은 지난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11일), 마산 서귀포 성산포(12일), 통영(13일), 순천(15일)에서 각각 관측됐다고 19일 기상청이 밝혔다. 또 17일에는 광주와 전남 고흥에서도 매화가 활짝 핀 모습이 확인되는 등 개화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평년(2월27일)보다 26일, 순천은 34일이나 빨리 핀 것이다. 한편 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 동쪽 횡단도로 성판악에는 이날 밤 10시 현재 2백5㎜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서귀포시에는 1백2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영호남 지방에는 20일까지 최고 1백㎜, 충청과 강원영동 10∼50㎜,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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