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발해 탐사대원 악천후로 수색 장기화

  • 입력 1998년 1월 25일 20시 29분


일본 도고(島後)섬 부근 해상에서 24일 뗏목 전복사고로 참변을 당한 ‘발해항로 학술탐사대’대원의 시체 및 실종자 수색작업이 악천후로 장기화하고 있다. 외무부 관계자는 25일 “일본 해상보안청 구조요원들이 현재 사고해역에서 경비정 2척과 헬기 3대, 구조요원 8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나 풍속 20m의 강풍과 6∼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임현규(任玄奎)씨로 추정되는 대원 1명은 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했으나 사고해역에 떠돌던 2구의 시체는 24일 밤부터 시야에서 사라졌으며 실종자 1명의 행방은 전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실종된 탐사대원의 것으로 보이는 시체 일부분을 25일 일본 동해상의 오키(隱岐)제도 고카 마을에서 발견, 이 부근에도 순찰정과 헬리콥터를 보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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