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盧씨 『경제회생 힘 모아야』…22일 2년만에 석방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이 22일 오전 특별사면 조치로 구속수감 2년여만에 석방돼 귀가했다. 정호용(鄭鎬溶) 황영시(黃永時)씨 등 15명도 이날 전국 6개 교도소에서 함께 석방됐으며 형집행정지조치로 병원에서 지내던 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과 이원조(李源祚)전의원도 사면통보를 받고 풀려났다. 이날 석방된 사람은 집행유예로 이미 풀려난 성용욱(成鎔旭)전국세청장 등 6명을 제외한 19명이다. 국무회의는 이날 오전 12.12, 5.18 및 비자금사건 관련자 25명에 대한 사면안을 의결했다. 전씨는 석방 직후 수감중이던 안양교도소 앞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최근 경제대란으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되나 우리 국민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씨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에게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전력 투구할 것을 기대하고 지역감정이나 모든 갈등을 극복해 화합을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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