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73개大서 학생회장 당선…단과대는 70% 장악

  • 입력 1997년 12월 10일 20시 15분


최근 실시된 각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비운동권이 다소 늘었지만 강경노선을 이끌어 온 민족해방(NL)계열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한총련 조직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4년제 1백98개 대학 중 5일까지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난 1백54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비운동권 후보가 지난 선거보다 14개 많은 81개 대학에서 당선됐다. 운동권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73개 대학에서 당선돼 수적으로 열세이지만 한총련 대의원이 되는 전국 단과대 학생회장의 70%를 장악했다. 특히 한총련 주류인 NL계열은 51개 대학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장의 과반수 이상을 확보했다. 민중민주(PD)계열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22개 대학에서 당선됐다. 경찰은 비운동권이 늘어나고 PD계열에서 한총련을 대체할 「전국대학생 대표자회의」결성을 추진중이지만 조직기반이 약해 내년에도 NL계열이 한총련을 재건, 과격한 운동노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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